(8) 부활 전 예수, 앎의 한계
예수도 부활 전에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 많아요.
마태오 10장 5~6절에 보면,
예수는 제자들을 전도 보낼 때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이 아닌,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라."고 했으며
마태오 15장 21~26절, 마르꼬 7장 26~27절에도
예수가 두로와 시돈 지방에 갔을 때, 가나안 여자가 와서 마귀 들린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하자,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며 거절 했지요
이와 같이 죽기 전, 전도 당시에는 자기의 구원사명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국한된 줄 알았던 거지요.
사도행전 10장 45~48절, 15장 7~10절, 11장 1~8절을 보면,
당시 예수의 제자들도 하느님이 이스라엘 민족만 구원하는 줄 알고 있다가,
베드로가 "하느님의 지시로 이방인에게도 신약진리를 전도했다.(이사야 49장 6절)"고 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9) 움직임의 원칙1에 의해 같은 목적일 때만 인간에게 작용할 수 있는 성령과 악령
자…….. 이제, 악령의 작용을 살펴볼까요?
에페소서 4장 27절에 보면
"악마에게 발 붙일 기회를 주지 마십시오."
요한 1서 5장 18절에도
"하느님의 아들이 그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악마가 그를 다치지 못합니다."
고린도전서 7장 5절에도
"자제하는 힘이 없어서 사탄의 유혹에 빠질 지도 모르니"
야고보서 1장 14절에도
"사실은,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고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지요.
이 구절들을 정리해 보면,
'발붙일 기회','자제하는 힘이 없어서','자기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고..' 라고 하여
인간이 악령의 유혹에 빠지는 것도, 알고 보면 인간 스스로가 일단 악한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즉, 원칙에 의해 인간이 먼저 악한 뜻을 가져야 비로소 악령과 같은 목적이 이루어져 악령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악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같은 목적이 이루어 질수 없으므로 악령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는 얘기지요.
불교의 상응부경전 22장 63절 '취(取)'라는 곳에도
"색에 집착할 때는 악마에게 붙잡힙니다. 집착하지 않는다면 악마로부터 풀려납니다."라고 했어요.
이와 같이 같은 목적이어야만 이루어지는 원칙은, 예수가 병자를 고쳐줄 때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마태오 12장 28절, 사도행전 10장 38절에 보면
"나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령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고 하여
예수가 성령의 힘을 빌어 병자를 고쳐주려고 할 때,
예수와 성령이 같은 목적으로 힘을 합하여 마귀를 쫓아내고 있음을 밝혔죠.
그렇기에
마태오 9장 22절, 마르꼬 5장 34절 ,10장 52절, 누가 8장 18절, 18장 42절을 보면,
예수는 병을 고쳐주고 나서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고 했고
마태오 14장 30절~32절에서도,
예수는 물에 빠진 베드로에게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고 했으며
마태오 17장20절에도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어요.
또 믿음이 없으면 예수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음을 명확히 밝힌 곳이 있으니,
마르꼬 6장 5~6절, 마태오 13장 18절에도
"기적을 행하실 수 없었다고 했으며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셨다"고 했어요.
마태오 9장 2절, 마르꼬 2장 5절, 누가 5장 20절에도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여
병자에게 믿음이 있어야 예수도 기적을 행할 수 있음을 밝혔고,
사도행전 14장 9절 10절에도
바울이 그에게 몸이 성해질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알고는 큰소리로,
"일어나 똑바로 서보시오."하고 말하니 그가 일어나서 걸었다고 되어 있어요.
이것은 예수를 돕던 원칙과 같은 원칙으로 성령이 바울을 도와서 병자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