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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s.jpg  정길선  북방유라시아 유목사 산책
 
  고대 중앙아시아 유목민족들의 개념
  
   작성자 : 배달문화원
작성일 : 2020-01-06     조회 :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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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앙아시아 유목민족들의 개념
GIL SUN JUNG
조(趙) 나라와 연(燕) 나라의 북쪽, 현재의 몽골과 고비사막, 바이칼 호 인근의 남부 시베리아, 그리고 알타이 산맥 북부를 아우르는 넓은 지역에서는 그 이전 3~400년부터 스텝 지대의 지배를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편 멀리 페르시아나 주변의 국가들은 늘 있던 유라시아 유목민들의 세력 정쟁이라고 여겨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어차피 스키타이나 사르마트를 제외한 강력한 세력이 등장한 것도 아니었고 가장 강력한 통치자인 대선우나 대칸이 나오더라도 황금과 보물 등으로 적당히 무마하면 문명국의 말을 들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는 유목 기마 족들이 노리는 것은 농경민이 소중하게 여기는 영역과 농토가 아니라 약탈 물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원하는 것만 내어주면 조용히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변경에 일종의 용병 세력으로 세워 다른 유목 세력들을 견제할 수 있으면 문명국의 관점에서는 국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이었다.

보물과 약탈 물 및 조공 품, 그리고 군사적인 용병을 동원하는 것을 매개로 하는 공존 관계에 대하여 미국의 토마스 바필드(Thomas Barfield)는 거울 제국(Mirror Empires)이라는 종속과 화평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어느 지역에 강력하면서도 규모가 큰 제국이 세워지면 이에 상응하여 변경 건너편에서 이를 상응하는 다른 강력한 정치 체제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가장 잘 나타난 사례가 중국, 페르시아와 같은 강력한 전제주의 집단과 북방 유라시아 유목민들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는 중원이나 페르시아에서 강력한 제국이 등장하면서 정권과 물자의 집중이 이루어지고 이와 더불어 유목민들이 이를 약탈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를 축적하고 이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나 부족이 등장할 경우 제국의 규모에 준하는 제국적 연맹체(Imperial confederacy)가 형성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유라시아 스텝 지대의 유목 연맹은 중국이나 페르시아 같은 정착형 제국에 준하는 관료행정이라던가 고도의 행정 체제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제국적 유목 연맹의 지도자들은 군사력과 대외 교섭권을 독점하여 강력한 지휘 체계를 구축하고 휘하의 부족들에게 물품을 분배할 권리 역시 독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휘하 부족들은 약탈 물을 분배가 보장되는 한 지도자의 명령을 절대 거역하지 않았다. 이러한 유목 연맹의 지도자는 위와 같은 역학 관계를 이용하여 정착 제국의 제왕들 못지않은 강력한 권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B.C 4세기에서 B.C와 A.D의 전환 시기까지 유라시아를 지배하던 스키타이와 신흥 강국으로 여러 연맹들을 지배하였던 사르마트의 관계가 이러하였으며 역시 초원에서 강력한 세력을 이루었던 킴메르 연맹,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아 이동하여 제국을 세워 정착한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 아나톨리아의 프리기아나 카스피 해 남쪽의 메디아 왕국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과는 반대로 변경의 유목 집단이 정착 문명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정착 문명의 근거지로 들어가 이를 점령하고 왕조를 세우는 사건이 상당수 존재했다.

이를 보통 정복왕조(Conquest dynasty)라 불리는데 킴메르 계의 아시리아, 북인도의 마우리아 왕조,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 멀리 이집트의 힉소스 왕조가 그러했으며 중국사에서는 이러한 정복왕조가 다수를 이루었다. 이러한 정복 왕조(Conquest dynasty)의 개념은 유목민이 그들의 우수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정착민을 엄격한 신분제도로 편성하여 이들을 피지배계층으로 두고 통치하는 형태이다. 그러나 정복왕조의 건설이 아니라 유목민이 정착에 성공하여 반농반목이 아닌 온전한 정착국가를 건국하는 경우는 아시아에서 볼 때 많지 않은 사례이지만 대체로 유럽에서는 그러한 형태가 나타난다.

특히 게르만계 민족들과 슬라브계 민족들의 대이동을 통해 로마 제국에 정착한 뒤, 그들을 정복하고 반농반목의 경제 체제를 버리고 온전한 정착국가를 건국했다. 약탈과 기습을 주 전략으로 삼던 유목 사회로 놓고 볼 때 아시아에서 유목민들이 완전한 정착 국가로 전환한 것은 중국 북방을 유린하고 북위, 요, 금, 청나라, 그리고 인도의 무굴 제국과 터키의 오스만투르크 등이 그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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