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 백공종사님의 천부경 강의(38)
이 강의는 단기4328년(서기1995년) 봄에 8주간
부산 전포동 <배달겨레학당>에서 말씀하신 것을 녹취한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문화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10진법은 그때 나온 것이고 60진법은 육(六)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60갑자(甲子) 역학(易學)을 생활 속에 접목시켜 <천부경(天符經)>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편의제공을 위한 방편이아니겠어요?자, 다시 한 번 손을 펴서 양 손을 붙이고 손바닥 쪽을 향해서 봅시다. 분명히 손가락 10개가 보이지요?삼신(三神) 하느님께서 왜? 하필이면 사람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한쪽에 다섯 개씩 열 개로 만들어놨는지 이제 알게 될 겁니다.세계 모든 나라들이 <천부경(天符經)>의 원리를 통해서 나온 십진법(十進法)을 쓰고 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자연의 법칙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지요.왼쪽 손바닥을 보세요. 지금은 분명히 우리 눈에 보이지요?그러나 <천부경(天符經)>에 접목시켜 보면 왼쪽 손바닥과 손가락은 우리 눈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다만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똑같은 그 모습의 기운이 삼신 하느님으로부터 나타나 있는 것 이지요.그리고 그 기운으로 하여금 오른쪽 손을 실제로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만들어놓고 왼쪽 손이 어디로 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손과 그대로 함께 해 있는 것이지요.이제부터 비로소 우주 천지창조가 실제로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손바닥을 펴고 다시 두 손을 붙여 봅시다.오른쪽 새끼손가락과 왼쪽 새끼손가락이 맞붙어 있지요? 분명히 보이지요? 바로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육(六)’입니다.이제부터 오른쪽 손가락과 손바닥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결국 인류의 공통적인 지혜는 마지막으로 십진법을 선택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 아니겠어요?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의 손가락이 열 개이기 때문에 셈이 좀 서투른 노인네들이나 어린애들은 손가락을 꼽아가며세게 하면 정확하지요.그런데 바로 손가락 열 개가 모두 <천부경(天符經)> 안에 들어있는 게 이상하지요?<천부경(天符經)> 안에 들어있는 숫자 중에는 ‘일(一)’자(字)가 열 한 번, ‘이(二)’ 자(字)가 네 번, ‘삼(三)’ 자(字)가 여덟 번,‘사(四)’ 자(字)가 한 번, ‘오(五)’ 자(字)가 한 번, ‘육(六)’ 자(字)가 한 번, ‘칠(七’) 자(字)가 한 번, ‘팔(八)’ 자(字)도 한 번,‘구(九)’ 자(字)도 한 번, 십(十) 자(字)는 두 번 나오며 ‘천지인(天地人)’은 각각 딱 세 번씩 나옵니다.다시 말해 수(數)는 ‘일(一)’에서 ‘십(十)’까지가 전부이며 우주 창조의 원리를 십진법(十進法)의 원리로써풀어 놓으신 것입니다.좀 더 쉽게 이야기 해볼까요.<천부경(天符經)> 여든 한 자(字) 가운데 한가운데는 ‘육(六)’ 자(字)이고 ‘육(六)’ 이전 마흔 글자는 왼손가락 다섯 개이며‘육(六)’ 이후 마흔 글자는 오른손가락 다섯 개라는 것이에요.왼손은 유(有)인 무(無)이며 오른손은 무(無)인 유(有)가 됩니다.왼손은 무형(無形)이며 오른손은 유형(有形)이고, 왼손은 선천(先天)이며 오른손은 후천(後天)입니다.왼손은 형이상(形而上)이며 오른손은 형이하(形而下)이고, 왼손은 말씀이며 오른손은 모습입니다.왼손은 영원성(永遠性)이며 오른손은 가변성(可變性)이고 왼손은 체(體)이며 오른손은 용(用)입니다.왼손은 정(靜)이며 오른손은 동(動)이고 왼손은 감춤이며 오른손은 드러남으로 나타나는 이 모두가 멋진 그림인 것이에요.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 이 세상은 뭐 입니까? 바로 오른손과 왼손이 어울려 있는너무나 신비스러운 아름다운 세상인 것입니다. 최고의 스타(star)와 스타(star)의 만남 아니겠어요?지금 두 손바닥을 힘껏 한 번 펴 보십시오. 활짝 펴진 다섯 개의 손가락은 별 모양 아닙니까?정확한 별(star) 모양을 그리기 위해서는 정오각형(正五角形)을 그린 뒤에 무조건 되는대로 선(線)만 그으면틀림없는 별모양이 만들어지지요.만들어진 별모양의 각도(角度)는 36° 이지만 별모양이 만들어진 정오각형의 내각(內角)은 다섯 개 모두 똑같이 108°입니다.그리고 정오각형은 오각형의 구조가 여섯 개(六)로 꽉 차 있답니다.이런 모양의 구조는 손을 상징적으로 하는 정오각형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없어요.각도는 108°이구요, 또 하나 연결시켜 보면요.우리가 살고 있는 초록별인 지구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꼭 요만만한 크기의 땅덩어리(고체, 액체, 기체(대기권))이기때문에 모든 조화는 이루어지는 것이고, 지구 크기의 108배가 태양이라는 사실과 태양을 통해서생겨지는 지구 그림자의 108배 길이가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라고 하는 것은 너무너무 신기하지가 않나요?
이러한 원리는 <천부경(天符經)>을 통해서 이미 6,000년 전에 중원대륙 섬서성 태백산에 세워진 배달나라 한웅 천황 때부터 모두 나타나 생활 속에 접목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 안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의 관계는 108이라는 수(數)의 구조 속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또 벗어날 수도 없는 기틀과 함께 커다란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며
‘절’ 하면서 살라고 하셨어요.
‘절’은 순수한 우리 말이지요. ‘절’을 찾기 위해 ‘절’에 가서 ‘절’을 한다?
이 말은 다른 말이 아니라 저의 얼을 찾기 위해(마음의 근본을 찾기 위해) ‘절’(한웅 할아버지의 목상(木像)이 모셔져 있는
사당)에 가서 ‘절’(몸과 마음을 다하여 지극정성으로 예(禮)를 표하는 몸가짐) 하라는 말씀인데요.
‘절할 때 기본이자 꼭 빠뜨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두 손을 모아서 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이름 하여 합장이라 하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종교 안에서 기도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요?
우리 배달겨레는 예부터 두 손을 모아 정성을 들이고 웃어른들에게는 무엇을 드릴 때 두 손으로 드리고 또 받아오고 하는 것이지금까지 쭈∼욱 이어오면서 생활 속의 기본자세이었잖아요. 예수님도 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을 때
두 손 합장하고 지그시 눈을 감고 받아들이지 않았던가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인사하는 것도 ‘절’하는 것이요, 군대에서 상하관계 속에서 경례하는 것도 ‘절’입니다.
우리들은 매일매일 ‘절’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 떠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순간순간 이어질 때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은혜로움 속에서 살고 있는지 제가 여기서 일일이 얘기하지 않고
여러분들이 각자 찾아내어 생각하고 정리해 보세요.
고마워하는 마음을 내는 순간부터가 바로 ‘절’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조금 더 마음 깊숙이 절실한 감정이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두 손 모아 합장을 하게 되고
또한 특별한 날에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대상에게 하는 절은 우리의 온몸을 다하여 납작 엎드려
예(禮)를 표하는 ‘절’로 보통 ‘큰 절’이라 안 하는가요?